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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안철수, 단일화·본선거에서 각 吳·朴에 우세…윤석열, 이재명과 '양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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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지지도·경쟁력 조사서 吳에 오차범위 안팎 앞서…安 46.2% vs 朴 38.7%

대선 지지율, 이재명 23%-尹 19.3%-이낙연 11.6%…이재명 40.5% vs 尹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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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은 물론 본선거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을 경우 오차범위를 벗어나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바짝 추격하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7~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9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권의 단일후보로 누구를 더 지지하느냐'(지지도)는 질문에 응답자의 34.4%는 안 후보를 답했고, 29.4%는 오 후보를 꼽았다. 격차는 5.0%포인트로 오차범위(±3.1%p) 내다.

이번엔 '여당과의 양자 대결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경쟁력)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36.6%가 안 후보를 꼽았고, 28.7%는 오 후보를 답했다. 안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7.9%p 앞선 것이다.

보수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현재로선 안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특히 경쟁력 조사 방식일 경우 안 후보가 더욱 유리해진다.

안 후보는 지지도 조사와 경쟁력 조사에서 각각 중도층의 40.6%, 40.2% 지지를 얻어 승부의 관건으로 꼽히는 '중도층 공략'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는 중도층 지지율이 각각 25.3%, 26.1%로 안 후보에 15%p 가량 뒤졌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 박영선과 안철수가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6.2%는 안 후보를 꼽아 박 후보(38.7%)에 7.5%p 앞섰다. 오차범위(±3.1%포인트)를 벗어난 격차다.

'박영선과 오세훈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오 후보가 43.1%로 박 후보(39.3%)를 오차범위 내인 3.8%p 근소하게 앞섰다.

박 후보는 중도층에서 안 후보에 크게 뒤졌고(33.1%-49.0%), 오 후보에게도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33.4%-41.9%), 안 후보의 중도층 지지세가 오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위력적이었다.

야권 후보 단일화 무산을 가정한 가상 3자 대결에선 박 후보가 35.8%로 1위를 기록했고, 안 후보는 26.0%, 오 후보는 25.4%를 각각 얻었다.

이번 4·7 재보선의 의미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52.8%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5.7%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각각 응답해 정부 견제론이 17%p 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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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서울시민들은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23.0%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꼽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최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립을 통한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에 반발하며 사퇴한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해 19.3%를 기록, 이 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추격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6%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 4.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각 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2%, 오세훈 전 서울시장 2.0%, 심상정 정의당 의원·정세균 국무총리 각 1.8%, 등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의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응답자의 38.1%가 윤 전 총장을, 응답자의 37.1%는 이 대표를 꼽아 오차범위 내 치열한 박빙 양상을 보였다.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의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 40.5%, 윤 전 총장 37.4%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 지사가 소폭 앞섰다.

'윤석열 전 총장이 검찰 수사권 박탈에 반발해 중도 사퇴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6.8%는 '잘한 결정'이라고 답한 반면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이보다 적은 33.5%였다.

다만 '윤석열 전 총장이 대권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0.4%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해 '적절하다'(37.5%)는 의견보다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p)이고, 응답률은 16.7%다. 오차보정을 위해 지난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으로 인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셀가중).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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