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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부르는 게 값' 희귀 묘목 심은 LH 직원들…'전문 투기꾼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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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습니다. 캐면 캘수록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딸려 나옵니다. 개발 정보를 이용해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땅 투기에 나선 것은 물론이고, 막대한 보상금을 받기 위해서 정부 보상 기준에도 없는 희귀 품종의 묘목들을 심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나무 이름은 '에메랄드그린'. LH 보상 담당 직원이 감정 평가사와 입을 맞추면 '부르는 게 값'입니다. 옮겨심기만 해도 9배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하는데, 보상비를 많이 챙기려고 전문 투기꾼들이 쓰는 수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민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고, 그럼 이런 일들을 앞으로 어떻게 뿌리 뽑을 수 있을지, 하지만 지금 진행되고 있는 조사에는 여전히 사각지대가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