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왼쪽)과 내달 티빙에서 개봉하는 영화 '서복'. /사진=CJ EN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CJ ENM이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티빙(TVING)을 통해 올해 드라마부터 예능·영화·K팝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2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CJ ENM은 지분 참여로 티빙에 합류한 JTBC, 향후 투자가 예고된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IP(지식재산권)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국내 OTT 시장을 뒤흔드는 넷플릭스와 연내 한국 상륙을 예고한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공세에 맞선다는 복안이다.
현재 티빙은 국내 OTT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티빙의 지난해 월평균 순이용자(UV)수는 241만명으로 넷플릭스(638만명), 웨이브(344만명)에 이어 3위로 시즌과 U+모바일tv를 제쳤다. 적극적인 투자로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공격적으로 콘텐츠 확장을 통해 시청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1월 말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인 예능프로그램 '여고추리반'와 JTBC 드라마 '시지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흥행보증수표 김은숙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드라마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를 오는 26일 선보이고 배우 공유와 박보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서복'도 내달 15일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강다니엘, 선미 등 최정상 K팝 가수 26개팀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케이콘택트3(KCON:TACT3)와 화제작의 스핀오프 콘텐츠인 '철인왕후: 대나무숲', '철인왕후일담' 등 다양한 장르에서 1년 간 20여편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황혜정 티빙 콘텐츠사업국장은 "OTT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본질은 결국 콘텐츠"라며 "방송,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쌓아 온 CJ ENM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티빙에 이식하고 재능 있는 외부 크리에이터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늘려 사용자에 특화된 서비스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