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30 (목)

이슈 국내 백신 접종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38만명 넘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38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6일 접종을 시작한 지 열흘 만이다. 강남구는 우선 접종 대상군인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1000여명에 대한 접종을 어제까지 완료한 데 이어 오늘부터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1차 대응 요원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


강남구보건소 직원 200명과 역학조사 근무자 279명, 강남소방서 구급차 이송요원 94명 등을 포함한 635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하루 100명씩 순서대로 12일까지 진행된다. 또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지역내 33개소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접종은 이달 말까지 실시된다.


백신 접종 뒤 18명이 발열이나 근육통 같은 가벼운 증상을 보였는데, 모두 하루 이틀 만에 회복됐니다.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진 두세 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당분간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00에서 400명대를 오르내리며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최근 1주일(2.28~3.6) 지역 확진자는 하루 평균 371.7명으로, 직전 주(369.4명)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국 감염재생산지수는 0.94로 지난주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수도권은 0.97로 전주에 비해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피로도가 쌓인 데다 백신 접종 시작 후 느슨해진 경각심, 봄철 이동량 증가와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이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참고로 오늘부터 시행되는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백신 접종 새치기’ 등 접종 대상자가 아닌 사람이 부정한 방법으로 접종을 받은 경우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역학조사를 고의로 방해하거나 입원·격리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가중처벌 된다. 또 방역지침 위반으로 내려진 폐쇄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미국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사람이 2977만명(6일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9%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백신을 한 번 맞은 사람은 이보다 두 배(5735만명) 가까운 인구의 17.3%였다. 하지만 일부 주를 중심으로 놀이공원이나 스포츠경기 입장 같은 성급한 방역조치 완화에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1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전염성이 세 배나 높은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지난 한 달간 사망자 3만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 WHO는 “백신이 주는 희망에 안주하지 말라”면서 조심하지 않으면 3·4차 유행 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올바르지 못한 마스크 착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나, 너, 우리가 서로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때 지역감염의 확산을 막고,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강남’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명심해주시길 바란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보시겠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이다. 오늘 1360번까지 확진자가 나왔다. 1357부터 1359번까지는 각각 앞서 확진 받은 강남구민의 가족이며, 1356, 1360번은 발열 증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2월22일부터 3월5일까지 역삼동 소재 동궁빌딩(테헤란로20길 9) 지하1,2층 유흥업소(임펙트, 오프닝) 방문자는 가까운 임시선별검사소나 보건소에서 반드시 검체검사를 받아주기 바란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010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672명, 국내접촉자는 338명이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23만9310명이다. 어제 2048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50명, 국내거주자는 1998명이었다.


<맺음말>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마스크 없는 일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실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선제적인 검사가 감염병 확산을 막는 최선책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최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4차 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방편으로 현재 23만건 수준인 하루 검사역량을 최대 50만건까지 늘리고, 선제 검사로 무증상 감염자를 통한 확산을 막기 위해 비수도권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사태 초기부터 어르신 취약시설 내 감염 발생을 사전에 막기 위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데이케어센터의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해 선제적으로 무작위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강남구는 감염병 대응원칙인 ‘조기 발견, 조기 차단’에 따른 선제적인 검체검사로 ‘조용한 전파’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 얼마 전 신사동주민센터 직원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구민 여러분들의 걱정이 크셨을 텐데 다행스럽게도 주민센터에서 함께 근무하던 직원 등 검사 대상자 115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방문자 423명 중 현재 164명이 검체검사를 받았고, 259명이 검사를 앞두고 있다. 어제 하루 폐쇄됐던 신사동주민센터는 철저한 방역소독 후 오늘부터 정상 운영되고 있으니 안심하시기 바란다.


정순균 구청장은 "구민 여러분께서는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유일한 백신이라는 점을 명심하셔서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호응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