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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로봇이 온다

LPG충전소서 쓰레기 비우면 ‘현금’ 차곡차곡…SK가스, 재활용품 회수로봇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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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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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LPG충전소에서 고객이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에 재활용 쓰레기를 투입하고 있다. |SK가스 제공


“LPG충전소에서 쓰레기 비우고 돈 받아가세요.”

SK가스가 이달부터 광주광역시 소재 LPG충전소 3곳에 순환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충전소에 설치된 ‘네프론’ 로봇은 소셜벤처기업 ‘수퍼빈’이 개발한 재활용품 회수 자판기다. 페트병이나 캔을 이 로봇에 넣으면 인공지능(AI)이 선별해 재활용 가능한 제품일 경우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2000점 이상이 되면 ‘수퍼빈’ 홈페이지(http://superbin.co.kr)를 통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다만 재활용이 불가능한 상태의 제품을 투입할 경우에는 되돌려 보내주는 방식이다.

LPG충전소의 주 고객인 개인택시 기사들에게는 올 연말까지 추가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택시 매출 감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겠다는 취지다.

네프론은 광주에 있는 SK행복충전 동부LPG충전소, 공항LPG충전소, 광주개인택시조합LPG충전소 등 3곳에 총 5대가 설치돼 있으며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SK가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재활용은 직접적인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개념의 재활용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박찬일 SK가스 에코에너지 본부장은 “SK가스의 LPG 충전소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해 고민하던 중 ‘수퍼빈’과의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올바른 재활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향후 전국의 SK가스 LPG충전소로 확산 가능한 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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