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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수리 조선소 환경 피해, 방치된 대형 크레인 철거 대책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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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근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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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강근식의원은 제3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영시 봉평동 일대 수리 조선소 이전 요구 등 지역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강근식 의원은 "통영시 봉평동 일대는 25년 전부터 주택지에 인접한 수리 조선소로부터 발생하는 환경 문제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수리 조선소 도장·연마·녹 제거 작업에서 발생하는 페인트, 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환경 피해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도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정석원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수리 조선소에 대해 비산먼지발생사업장 연간 지도점검계획을 수립해 위반 사업장에 대해 행정 조치를 하고 있다"며 "보건환경연구원 이동식 측정 차량을 이용해 3월과 7~8월경에 정기적으로 측정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강 의원은 공유수면관리법에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받은 자 이외에 타인에게 임대 줘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경남도가 공유 수면 점사용허가 조건을 명확하게 규정할 것을 요구했다.


김춘근 해양수산국장은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시 적법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허가 조건을 부가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또한 "2025년을 목표로 한 통영시 도시기본계획 수립 시 조선소 이전으로 통영항의 훼손된 해안선을 녹지·친수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안정일단산업단지 조성 허가를 받았다"며 "도와 통영시가 협의체를 구성해서 수리 조선소의 이전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고장난 대형 크레인이 그대로 방치돼 있는 점도 지적하며 철거방안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조현준 산업혁신국장은 장기 휴지 상태인 대형 크레인 4대에 대해서는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수리 조선소 이전을 위해 경남도, 통영시, 지역주민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MOU 체결할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통영 봉평동 주민 피해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에 대한 김경수 도지사의 의견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영세 조선소 관련 문제는 도가 앞장서서 중앙부처에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요구할 것"이라며 "통영시와 지역민을 중심으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도민들의 피해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통영 바다를 오염 시키고 도민 건강을 해치는 조선소를 방치해서는 안되는 점을 들며 조선소 이전과 환경 피해 저감 방안을 강조하며 도정질문을 마쳤다.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sy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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