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청 내 시민건강국을 방문,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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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초영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안철수, 윤석열이 함께 하는 부분에 대해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두 인사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권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윤 전 총장을 비례대표로 영입하려고 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시 윤 전 총장이 제안을 거절한 것을 두고 "직접적으로 윤 전 총장이 거절한 부분에 대해서 확인할 수가 없지만, 국정원 댓글수사를 한창 진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정치는 정치 역할을 해 달라는 그러한 생각이 기본적으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안 대표와 윤 전 총장이 함께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안 대표와 윤 전 총장이 정의와 공정에 대한 가치, 그 가치에 대한 역할에 대해서 통했고 지금 그 부분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윤 전 총장 역시 그러한 정의와 공정의 가치가 무너짐에 한탄하고 개탄하면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나선 시점이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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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역할에 대해 "단순한 보궐선거 승리를 넘어 아주 중요한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다시 복원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우선순위를 고려해 그에 대한 생각을 3월 중에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후보 야권단일화를 앞두고 안 후보의 국민의힘 입당 혹은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합당 요구가 나오는 상황에 대해서는 "요구한다고 해서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당 차원에서 당원들 의사를 묻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당의 차이를 줄이고 변화를 함께 지향하는 목표 설정 활동들이 병행돼야 가능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 후보는 10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윤 전 총장에 대해 "민주주의나 정권교체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전화하거나 만날 수 있다"며 "야권의 정권교체에 도움 되는 역할, 더 가깝게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야권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발언하며 두 인사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초영 인턴기자 cho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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