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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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어렵더라도 새로운 길을 가야 하고, 새로운 세력을 결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윤석열은 이제 진영논리가 아니라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정치, 옳은 길을 가는 중도의 자세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손 전 대표는 "윤석열이 검찰총장을 사임했을 때 거부감이 들었다. 검찰권을 수호하고 중수청 설치를 막으려면 현직에서 정부 및 정치권과 싸우고 검찰총장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제 윤석열의 사퇴는 현실이 되었고 그는 정치의 일선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윤석열에 대한 국민적 기대도 크다. 공정한 사회에 대한 국민적 염원 때문"이라며 "LH공사 직원들의 투기에 분노하는 국민들은 윤 총장 같은 사람이 정치를 해서 특권과 비리가 없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주기를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검사를 떠나 정치인이 된 윤석열은 법적 정의만 따질 것이 아니라, 국민 생활과 국가의 안위를 챙겨야 한다"며 "그것이 새로운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은 이제 국민 통합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며 "행여 보복은 없어야 한다. 보복은 사회를 과거로 되돌리는 후진 정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얄팍한 전략이랍시고 내밀며 대권의 길로 인도하겠다는 소위 전략가들의 꾐에 빠지지 말기 바란다"며 "기존 정치의 틀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말고 지금은 외롭더라도 옳은 길을 뚜벅뚜벅 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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