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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美, 中에 "홍콩 선거제 개편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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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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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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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중국이 홍콩 내 반중(反中)세력에 대한 선거 제한을 골자로 한 홍콩 선거제 개편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승인한 홍콩 선거제 개편안은 홍콩의 자치권, 자유, 민주적 절차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며 "민주적 대표성을 축소하고, 정치적 논쟁을 억누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인대는 이날 열린 제13기 4차 전체 회의에서 '홍콩 선거 제도 완비에 관한 결의안' 초안을 찬성 2895표와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이번 선거제 개편안에는 선거 입후보자 자격을 심사하는 고위급 위원회를 설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은 이를 통해 홍콩 입법회에서 반중세력을 뿌리뽑아 홍콩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미중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이 미국의 가치에 어떻게 도전하고 있는지를 솔직하게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가치는 인권, 민주주의, 동맹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몇 가지 어려운 대화가 있을 거다. 미국은 대화를 위한 대화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기후변화 등 중국과의 협력 분야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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