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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불붙는 OTT 시장

    넷플릭스 '4인팟' 계정공유 이제 못하나…"일부 테스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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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넷플릭스, 일부 소비자에 "계정 주인과 같이 살고 있지 않다면 새로운 계정 필요하다" 메시지 보내]

    머니투데이

    /사진=chante most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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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친구들과 넷플릭스 '4인팟'을 꾸려 계정을 공유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넷플릭스가 복수 이용자들의 계정 및 비밀번호 공유를 막는 정책을 테스트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더스트리머블, CNBC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자사 콘텐츠의 무단 시청을 막기 위해 본인 계정 확인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에게 "계정 주인과 같이 살고 있지 않다면 시청을 위한 자신의 계정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송하고 있는 것.

    기존 넷플릭스 사용자들은 하나의 계정을 가족,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구독료를 'n분의 1'로 나눠 지불해왔다. 리서치업체 마지드에 따르면 전체 넷플릭스 사용자 중 약 33%가 최소 1명과 계정 비밀번호를 공유한다.

    넷플릭스는 "매년 특정 소비자들과 수백여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테스트는 더 큰 범위의 비밀번호 단속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테스트는 비밀번호 공유뿐만 아니라 계정 보안 문제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성장기를 끝내고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CNBC는 "그간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 성장과 주가 상승이 매출 손실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면서 계정공유를 중단하는데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HBO, 디즈니플러스 등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의 진출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얘기는 달라졌다"고 전했다.

    더스트리머블은 "관련 산업이 성숙 단계로 넘어가면서 회사들도 비밀번호 공유 정책과 관련해 더 공격적으로 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고 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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