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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이재명 ‘동률’…“판단 일러” vs “올 것 왔다”[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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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 조사 결과…尹 한 달 전比 15%p 상승

    文대통령 평가 소폭 하락 “일시 현상” vs “폭락 전조”

    헤럴드경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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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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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접점을 벌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12일 여권에선 “아직 판단은 이르다”, 야권에선 “윤풍(尹風)이 불고 있다”는 말이 오가는 등 정치권이 들썩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온 조사 결과에 대해선 여야 간 “일시적 현상”, “폭락의 전조”라는 말이 오갔다.

    여권 관계자는 12일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의 선호도 상승은 사퇴라는 이벤트로 인한 ‘반짝 효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이 있었지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가 약간 떨어진 것으로 선방한 일은 그만큼 국민이 정부의 대처 과정에 신뢰를 보낸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야권의 한 다선 의원은 “사실상 정부여당에 반기를 든 윤 전 총장의 선호도가 수직상승한 것은 그만큼 국민 사이에서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짙어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LH 사태는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과 겹쳐 이제야 일파만파 퍼질 조짐이 일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문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평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3명(표본오차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에게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각각 24% 동률로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윤 전 총장의 선호도는 근 한 달 전(9%)보다 15%포인트 수직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38%, ‘잘못하고 있다’가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54%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명실상부 정국의 핵이 된 윤 전 총장은 ‘공정’을 화두로 걸고 대권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윤 전 총장은 당분간 칩거를 이어가더라도 공보 담당자를 선임하는 방안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LH 사태를 수습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전날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 경기·인천 등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 임직원에 대한 2차 조사에 돌입한 상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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