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자 부부의 인터뷰 파문에 그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이 입을 열었습니다.

영국 왕실 인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직접 발언한 것입니다.

윌리엄 왕세손은 왕실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반박했는데요.

흑백혼혈인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의 '왕실 인종차별' 주장으로 왕실에 비난이 집중되자 관례대로 입을 닫고 있기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윌리엄 왕세손은 11일(현지시간)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과 함께 런던 동부의 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로부터 "왕가는 인종차별주의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 가족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윌리엄이 이 말을 할때 화난 눈초리가 마스크 너머로 보였으며 대답하는 목소리도 마찬가지였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 7일 방영된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영상: 박혜진·최수연>

<출처: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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