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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안철수 "윤석열 포함 더 큰 야권" vs 오세훈 "安, 분열 잉태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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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 인사를 나누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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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 "야권 분열을 잉태할 후보"라고 비판했다.


    앞서 안 후보가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더 큰 야권 통합'을 내세운 것을 견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렇다보니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통합' 시한이 오는 19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단일화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여야 1대1 구도 대신 3자 대결 구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권분열을 걱정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늘 야권 분열의 중심에 서 있었고, 앞으로도 분열을 잉태할 후보로의 단일화는 내년 대선에서도 분열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안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야권 분열로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도 대통령 선거도 이길 수가 없다. 그것은 곧 문재인 정권의 연장을 의미한다"며 단일화 협상에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정계 개편을 명분으로 국민의힘 분열을 야기해 야권 분열을 도모하려는 세력도 있다"며 "내년 대선에서도 단일화의 험난한 과정을 또 거쳐야만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오 후보는 "저 오세훈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야권은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국민의힘에 실망하여 떠난 분들이 기대를 하고 오세훈에게 돌아오고 있다"면서 "야권 분열을 막고 문재인 정부의 연장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제가 서울시장 단일 후보가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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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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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안 후보가 윤 전 총장의 영입을 제안하며 본인으로의 단일화를 강조하고 나선 것을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오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이날 국회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지지를 선거 후에 윤 전 총장을 포함하는 '더 큰 2번'으로 만들어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윤석열 전 총장을 포함한 더 큰 통합을 통해 더 큰 2번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도를 포함한 야권의 영역과 신뢰를 획기적으로 확장해 반드시 정권교체 기반을 만들어 내겠다"며 "저는 이것이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저에게 주어진 정치적 소명이며, 단일화의 최종 목적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철수는 박영선을 꺾을 것이고, 저는 윤 전 총장을 포함해 야권이 크게 합치는데 몸을 바칠 것"이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이길 수 있고, 전 정권이나 시정에 대해 추궁당할 것이 없고, 야권의 지지층을 확대해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저 안철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선택해주시면, 그것은 곧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이고 정권교체로 가는 길을 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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