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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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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 겨냥 "토론도 못하는 사람, 시장 후보 못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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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신 없는 사람이 무슨 출마를 하려 하나"

아시아경제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제1차 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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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 서울시장 후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 출마 시 '당명, 기호를 빼자'는 안 후보 측 주장에 대해서도 "그렇게 자신 없는 사람이 무슨 출마를 하려고 하냐"고 일갈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1차 회의에서 "단일화 과정 속에서 후보들 간에 일정한 토론을 해야 한다는 건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며 "이런 걸(토론) 피하는 협상은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명, 기호 표기'에 대해선 "우리 당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기호 2번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 정한 거지 자연인 오세훈이 아니다"라며 "상대방도 마찬가지, 자기 당 기호와 이름 내거는 후보지 어느 자연인 후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두 후보가 추진 중인 야권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도 "저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어려운 것처럼 느껴지지만 무난하게 이뤄질 거라 생각한다"며 "단일화를 이루고 나면 최근 여론 동향에서도 확인된 것처럼 틀림없이 우리가 승리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반드시 이번에 승리해야만 국민들에게 안심시킬 수 있는 정치 미래를 약속할 수 있으니 우리 당이 혼연일체돼서 우리 당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고 그 다음에 우리가 서울시장 꼭 승리로 이끌겠다는 신념을 갖겠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당명, 기호 표기 논란에 대해 "투표장 가면 투표할 때 투표 용지에 어느 당, 기호 몇 번 이렇게 써 있는 거 아니냐"며 "그렇게 자신 없는 사람이 무슨 출마를 하려고 해?"라고 언성을 높였다.


또 안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이 합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한 것에 대해 "안 후보가 오 후보와 구체적으로 합의한 게 뭐가 있냐"며 "오 후보는 엄연하게 국민의힘 후보다"라고 재차 역설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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