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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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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형준측에 잇따른 의혹제기 '헛방'…野 "가짜뉴스 처벌 당론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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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오늘(1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전형적인 흑색선전이자 비열한 선거공작"이라며,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장경태 의원 등을 고발했다.

박 후보는 "딸은 홍대 입시에 임한 적도 없고 제 배우자가 부정한 청탁을 한 적도 없다"며 "가족에 대한 공격과 음해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지난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0년 즈음 박 후보 부인이 딸과 함께 당시 채점위원이던 김승연 홍익대 교수에게 찾아와 '잘 봐달라', '우리 딸 떨어지면 안 된다'는 청탁이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엔 부산 해운대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제기하며 "박 후보의 선대본부장으로 영입된 KBS 부산총국장 출신 조한제 씨가 2015년 10월 A동 83층 호실을 매매한 것"을 거론하며 "명백한 특혜이자, 투기"라고 주장했다.

오늘 오전엔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박 후보의 아내와 딸이 부산 엘시티아파트 2채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국회 사무총장 시절 재산 공개에 이를 누락했는지 여부를 밝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野 "가짜뉴스 징벌적 처벌 당론 지켜라"

하지만 민주당의 잇따른 의혹제기는 사실관계에 바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형준 후보는 엘시티 아파트에 대해 "2020년 4월 매입한 것"이라며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공개했다. 사무총장을 지낸 2014년~2016년에 재산공개 누락의혹이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드러난 것이다.

딸이 보유한 엘시티 아파트도 "(특혜 분양이 아닌) 살던 아파트를 팔아서 분양권을 산 것"이라고 설명했다.

딸의 입시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제 딸은 홍대 입시에 임한 적도 없고, 제 배우자가 부정한 청탁을 한 적도 없다"면서 "제가 홍대 입시 비리 사건에 개입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일축했다.

박 후보 캠프의 조한제 총괄선대본부장 역시 본인의 엘시티 아파트 보유에 대해 "2015년 10월 14일 신한은행 부산 광안지점에 정상적으로 청약예금통장을 통한 접수 신청을 했고, 8일 뒤인 10월 22일 1순위로 당첨돼 6일 뒤인 10월 28일 계약금을 지불했다"면서 특혜 분양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민형사상의 조치를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민주당은 가짜뉴스 징벌적 처벌이 당론"이라고 꼬집으며 "민주당은 즉각 사과하고 장경태 의원을 제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채림 기자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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