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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G7회의 참석' 문 대통령, 23일 아스트라제네카 공개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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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심으로 '백신 포비아'…AZ 측 "무관"

[앵커]

유럽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에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며 접종을 중단하는 나라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와 제약사 측은 "백신과의 인과 관계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6월에 열리는 주요 일곱 개 나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의료진 3명이 혈전, 출혈 등 특이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명 모두 50세 미만으로, 접종 전까지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덴마크에서도 각각 1명의 환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작용 사례가 계속 보고되면서, 접종을 중단하는 나라도 나타났습니다.

네덜란드는 오는 29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노르웨이, 덴마크, 아일랜드 등도 일시적으로 접종을 멈췄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백신 포비아'가 퍼지자 세계보건기구는 수습에 나섰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현지시간 13일) :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관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백신 접종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도 "백신에는 문제가 없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총리도 직접 나섰습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오스트리아 총리 (현지시간 12일) : 많은 국민이 백신에 걱정이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것입니다. 저는 이 백신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오는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전성과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민관 기자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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