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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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맹비난하며 대미 경고 메시지를 날린데 대해 “우리의 목표는 외교와 비핵화에 맞춰질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미 경고 담화에 대해 “북한에서 나온 발언에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지금 우리의 초점은 안보를 포함해 다양한 문제에서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조율하는 것”이라며 “(대북 정책의) 목표는 항상 외교와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쟁 연습과 대화, 적대와 협력은 양립할 수 없다”며 대남 관련 기구 폐지와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거론했다.

김 부부장은 또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