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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슈 5세대 이동통신

SK텔레콤, 6만9000원에 110GB 제공... '5G 중간요금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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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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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10GB를 제공하는 5세대(5G) 이동통신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3만원(온라인전용)~12만원까지 5G 요금제 포트폴리오를 구축, 이용자 선택권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5G 대중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5GX 레귤러(월 110GB·6만9000원)'와 '5GX 레귤러플러스(월 250GB·7만9000원)' 요금제 2종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고를 완료, 내달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5G 요금제 중 9~200GB 구간 내 6만원대 중간 요금제가 미흡하다는 판단 아래 SK텔레콤에 신규요금제 출시를 요청하며 협의를 진행했다. SK텔레콤 역시 고객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월 100GB급 이용 고객을 위한 새로운 요금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시를 결정했다.

SK텔레콤은 5G 요금제 신설로 기존 5GX 스탠다드(월200GB·7만5000원) 요금제는 내달 1일부터 폐지한다. 월 6만9000원 요금제를 신설하며 기존 요금제와 가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 요금제 전반을 조정하기 위한 결정이다.

기존 슬림(월 5만5000원) 요금제와 5G 언택트38(월3만8000원)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도 기존 9GB에서 10GB로 확대, 5G 요금제 대부분 구간에서 MB당 요금을 롱텀에벌루션(LTE)에 비해 낮췄다.

SK텔레콤은 5G 요금제 총 9종을 구비, 보다 완성된 5G 요금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 5G 요금제 경우에 5만5000원(월 9GB)부터 6만9000원, 7만9000원, 8만9000원(무제한), 12만5000원(무제한)으로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온라인전용 언택트 요금제의 경우에 3만8000원(월9GB)부터 시작한다. 청소년요금제를 제외하면 4만원대·수십 GB급 요금제가 부족하지만 기존 요금제로 이용자 혜택 보완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당분간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6만9000원 요금제 출시는 이동통신사 중간요금제 경쟁을 촉진할 전망이다.

현재 KT는 5G 6만9000원 요금제에서 110GB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6만원대 요금제를 출시하지 않은 상태다. SK텔레콤 6만9000원 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KT와 LG유플러스도 데이터제공량 확대 또는 출시를 검토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6만원대 중간 요금제를 기반으로 5G 대중화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2월 현재 1300만명으로 추정되는 5G 가입자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5G 신규 요금제 출시로 고객 요금 선택권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이용 패턴과 사회적 요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요금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통사 요금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통신요금 경쟁상황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내 통신서비스 요금 경쟁상황에 대한 시범조사·평가 이후 결과와 이용자 고려사항을 연내 또는 내년초 발표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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