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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경찰이 총격 사건 용의자를 두고 "그에게 나쁜 날이었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총격 사건으로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체로키 카운티 경찰은 이날 로버트 에론 롱(21)을 연쇄 총격 사건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했다.
그런데 다음 날, 기자회견에서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경찰 제이 베이커가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베이커는 "어제는 용의자에게 정말 나쁜 날이었고, 이것이 그가 한 일"이라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베이커의 '나쁜 날'(bad day)이라는 설명은 미국에서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 네티즌들은 살인범의 범죄 행위를 묘사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단어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그날은 (용의자가 아닌) 희생자들과 그 가족에게 정말 나쁜 날이었다"며 아시아인 혐오를 멈추라는 의미의 #StopAsianHate 태그를 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희생자들은 그날이 어떤 하루였는지 논평조차 할 수 없다"며 베이커의 발언을 비판해 많은 지지를 얻었다.
미국인들은 베이커가 과거 '코로나19:중국 수입 바이러스'라고 쓰인 티셔츠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던 이력을 찾아내 백인인 베이커가 인종차별주의자이며 아시아인을 과거부터 혐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총격 사건의 동기가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 차별 때문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용의자는 자신의 범행 동기가 인종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는 에런 롱이 총격을 가할 때 "모든 아시아인을 죽이겠다"고 소리쳤다고 주장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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