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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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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차단에도… 정부 “시장 안정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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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1차관 "시장 변동 가능성 배제 못해"
한국일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7일(현지시간) 일부 자산의 고평가를 인정하면서도 긴축 정책을 논의할 때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은 파월 의장이 작년 3월 3일 금리 인하를 깜짝 발표하면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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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관련해 “시장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내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를 소집해 미 연준의 3월 FOMC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제 경제지표와 정책 대응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경계심을 갖고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국채시장에서 수급부담과 맞물려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연준은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하고, 양적완화 규모를 매월 1,200억 달러로 유지하기로 했다. 향후 기준금리 전망도 2023년까지 제로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선 경제활동과 고용 지표들이 최근 들어 반등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완전 고용과 평균 인플레이션 2%가 실제로 확인될 때까지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나 금리 인상 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며 그간 시장에서 우려했던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조기 금리 인상 등에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간밤 뉴욕시장에서 주가는 상승, 미 국채금리는 하락(10년물 상승 폭 축소)했으며,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세종=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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