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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애틀랜타 총격 이틀째…경찰 신중론에도 증오범죄설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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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용의자, 살인 혐의로 기소…인종적 동기 부인

희생자 대다수 아시아인 등 정황상 증오범죄 해석 확산

진술 그대로 공개한 경찰에 "본질 호도" 비판 쇄도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으로 한인 여성 4명 등 8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이틀째인 17일(현지시간)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백인인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은 살인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범행 동기를 둘러싸고 현지 한인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롱은 경찰에 자신이 섹스 중독증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고 이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희생자 대다수가 아시아인이라는 점 등으로 미뤄보아 롱이 특정 인종을 겨냥한 증오범죄를 저질렀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당국이 롱의 진술을 공개해 '증오범죄'라는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