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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국내 유일 각형 배터리 생산업체… 폭스바겐發 수혜 전망"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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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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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19일 삼성SDI에 대해 폭스바겐의 각형 배터리 채택으로 수혜를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I의 2021년 영업이익을 1조72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7% 높은 수준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폭스바겐이 2023년부터 각형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의 80%에 각형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밝혔다"며 “2008년부터 삼성SDI는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어 성능과 원가측면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전기차 배터리에서 각형, 파우치형, 원통형은 각각 49%, 28%, 23%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소 연구원은 "삼성SDI에 기회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단가인하 압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수익성 확보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소 연구원은 폭스바겐의 대규모 자체 배터리 투자는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소 연구원은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스웨덴 노스볼트와 공동으로 240GWh 규모의 자체 배터리 라인을 투자할 예정”으로 “이는 전기차 대당 60KWh 기준으로 약 400만대에 해당된다. 만약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에 폭스바겐 전체 승용차 생산 1000만대 기준으로 40%에 해당되는 엄청난 물량”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배터리 자체개발이 쉬운 일은 아닌 만큼 공포보다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봤다. 소 연구원은 "과거 삼성SDI와 배터리 JV를 설립했던 독일 보쉬는 자체적으로 배터리 양산을 추진했지만 기술적 이슈로 배터리 사업을 포기했다"며 "폭스바겐의 자체 각형 배터리 양산이 성공적으로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예신 기자 yea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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