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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9일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LH 직원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리 의혹이 제기된 뒤 피의자로서는 첫 소환조사다,
A 씨는 LH 내부 정보를 이용해 경기 광명·시흥지구 내 대규모 토지를 자신과 가족 등의 명의로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왜 그렇게 많은 땅을 샀나”, “내부 정보를 이용했나” 등 취재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경찰청사로 들어갔다.
경찰은 A 씨를 시작으로 전현직 LH 임직원, 지자체 공무원, 지방의원 등 투기 의심자로 지목된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순차적으로 이어갈 방침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소환조사 대상자와 일정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국토부와 LH 본사, LH 임직원 주거지, 시흥·광명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여기서 확보한 자료 분석과 LH 직원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등을 진행중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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