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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김태년 “오세훈·박형준은 ‘MB 아바타’”…다급한 與, ‘네거티브’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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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프레임’ 역공…“엘시티 특검 도입” 주장

“오세훈 ‘별나라 사고’…사익 추구로 눈멀어”

헤럴드경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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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해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라고 비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으로 궁지에 몰린 민주당이 국면 전환과 지지층 결집을 위해 오 후보와 박 후보에 대해 ‘MB 프레임’으로 역공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MB 아바타 오 후보와 박 후보는 시장이 될 자격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시절 오 후보는 서울시장을, 박 후보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각각 지냈다.

김 직무대행은 “교묘한 사익추구와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한단 점에서 ‘MB의 다스’ ‘오 후보의 내곡동’ ‘박 후보의 엘시티’가 똑 닮았다”며 “두 후보는 서울 내곡동 땅과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에 대해 거짓말로 거짓말을 가리는 행태를 거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구체적으로 박 후보를 향해 “언론보도를 통해 부인에게 엘시티를 판 사람이 부인의 아들로 밝혀졌다. 아들에게 20억원 짜리 고가 아파트를 매입한 거래가 정상거래라고 주장한다”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꼬았다. 특히 “박 후보 부인의 아들과 딸이 같은 날에 엘시티아랫층 위층을 동시에 구입했다. 박 후보는 부인의 딸과 엘시티구입에 자금 출처와 거래 내역을 국민들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엘시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이어 “의혹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며 “야당은 엘시티 특검 추진에 대해 ‘하자고 들면 못할 것도 없다’면서도 정작 도입에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를 향해서 “(내곡동 땅으로 받은 보상) 36억5000만원의 보상이 이익이 아니고 손해라고 우기는 오 후보의 별나라 사고를 우리 서민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사익 추구에 눈 먼 후보들이 시장이 되면 서울, 부산이 자칫 비리의 복마전이 될 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국민을 속이고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오 후보, 박 후보에게 깨어있는 시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MB의 추억은 한번이면 족하다. 거짓 해명으로 유권자의 의혹을 회피만 하는 시장,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끊임없이 정부와 정쟁만 벌일 시장을 뽑아선 안된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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