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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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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선 후보 등록 6인…새로운 부산 향한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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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영춘 "위기 부산에 새희망" vs 국힘 박형준 "부산 새롭게 혁신"

미래 손상우 "파괴 아닌 보존", 민생 배준현 "진짜 부산 이야기"

자유 정규재 "부패 시정 청소", 진보 노정현 "세균실험실 폐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과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춘(왼쪽)과 국민의힘 박형준 전 의원이 18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 선거관리 위원회에서 보궐선거 부산시장 후보 등록을 하며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1.3.18 kangdcc@yna.co.kr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6명의 후보들이 '새로운 부산 만들기'를 향한 출마의 변을 쏟아내며 본격적인 레이스에 나섰다.

19일 부산시선관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미래당 손상우, 민생당 배준현, 자유민주당 정규재, 진보당 노정현 후보 등 6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 김 후보는 험난한 전장에 나서면서 "부산은 중병을 앓고 있는 위기 도시이고 경제적 추락과 사회적 인구감소로 경제활력이 쇠퇴했다"며 "위기의 부산에 새 희망을 불어넣고 동북아 싱가포르로 발전시키려면 힘 있는 여당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가덕 신공항을 조기 착공·완공하고 40리 경부선 숲길, 북항 재개발 지역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겠다"며 "부산에 대기업을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위선에 대해 민심의 무서움을 알려주는 선거"며 "지난 3년 시정농단을 종식시키고 부산을 새롭게 혁신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이어 "전임 부산시장의 잘못된 행동(성범죄)으로 시민 혈세 260억원이 들어가는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새로운 혁신을 위한 파동을 일으킬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면 대한민국 리더십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꼭 보여드리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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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당 손상우, 민생당 배준현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래당 손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과 특별법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우리는 면밀히 따져보고 충분히 숙의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며 "저는 헌법소원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힘껏 브레이크를 밟겠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가덕신공항은 절대 물어서는 안 되는 위험한 미끼임을 시민들에게 알리겠다"며 "부산 시민 여러분과 함께 파괴가 아닌 보존, 개발이 아닌 전환의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민생당 배 후보는 "선거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기득권 거대 양당과 당당하게 경쟁하겠다"며 "부산시장 선거는 민생해결을 위한 공론장이 되어야지 정권 옹호나 정권 교체와 같은 정략적 수단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배 후보는 "1년 2개월 임기를 남겨놓고 대규모 토목건설에만 집중하는 시장이 아니라, 민생당의 시장 후보답게 진짜 민생, 진짜 부산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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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당 정규재, 진보당 노정현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유민주당 최고위원인 정 후보는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1년짜리 시장을 뽑는 선거"라며 "부산은 아주 부패한 도시이기 때문에 부산감사원을 설치하는 등 1년 동안 부산 시정의 적폐를 깨끗이 청소하는 청소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부산에서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부산의 부패를 도려내고 규제를 풀어 부산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을 폐쇄하는 첫 시장이 되겠다"며 "4월 7일까지만 내 편 같은 사람 말고 4월 8일, 9일에도 우리의 생명과 안전, 주권과 자존심을 지켜나갈 진보당 노정현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노 후보는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흔들림 없이 실현해나갈 강력한 견인차로서 진보당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다"며 "낡고 닳은 보수양당체제를 허물고 미군 세균실험실을 폐쇄하고 시민주권시대를 여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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