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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차세대 중형위성 1호 발사 연기는 발사체 때문, 위성은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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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발사 용역 업체가 문제 원인 분석 중…추후 발사 일정 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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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는 20일 오후3시7분쯤(한국시간 기준)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이었던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발사가 러시아 소유즈 2.1a 발사체의 문제로 인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의 발사 용역 업체인 JSC 글라브코스모스사가 발사를 앞두고 소유즈 발사체 시스템에 대한 최종 점검을 수행하던 중에 발사체의 상단(프레갓)의 제어시스템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발사 일정을 연기했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모든 기능이 정상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현재 JSC 글라브코스모스사가 소유즈 발사체의 발사 중단 원인 분석 및 점검을 완료한 후 향후 발사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지난 1월 조립 완료 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로 이동됐으며 50여일간 기능 점검, 연료 주입, 발사체와 조립 등 발사 준비 작업을 마친 상태였다.


무게 500㎏, 가로 1.86m·세로 2.89m의 중형급 저궤도용인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설계부터 부품 제작, 조립까지 대부분 국내 자체 기술로 제작됐다. 핵심 부품인 광학탑재체(위성용 카메라)의 경우도 광검출기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부품이 국내 기술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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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발사 후 고도 497.8㎞의 궤도에서 6개월간의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이후 본격적인 표준 영상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매일 오전 11시 한반도 상공을 지나면서 임무를 수행하며 수명은 4년이다. 지도 작성 등 국토·자원 관리, 해안·산불·홍수 등 재해·재난 대응을 위한 정밀 지상 관측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제가 된 소유즈 2.1a 발사체는 3단 액체로켓(액체산소/케로신 사용)과 상단부(Fregat Upper Stage·하이드라진/UDMH)로 구성돼 있다. 길이 46.2m, 직경 10.3m의 크기로 발사시 중량은 약 308t이다. 태양 동기 궤도 상에 총 질량 4.8t의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다. 여러 개의 위성을 동시에 싣고 궤도에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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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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