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발사체 가장 위쪽에 장착된 차세대 중형위성 1호의 모습. 과기정통부·국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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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중형위성 1호’ 발사가 오는 22일로 또 다시 연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는 차세대 중형위성 1호의 발사를 오는 22일 오후 3시 7분(한국시간)에 재시도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애초 지난 20일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실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소유즈 로켓 상단(프레갓)을 제어하는 ‘전기지상지원장비(EGSE)’에서 급격한 전력상승 문제가 감지돼 발사 준비과정이 중단됐다. 이튿날인 21일로 발사가 연기됐지만, 기술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22일로 발사 시점이 다시 미뤄진 것이다.

러시아연방우주국은 소유즈 관련 업체와 함께 EGSE 전력 상승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한 분석 및 재현 시험을 하고, 재발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중량 540㎏으로, 지상 정밀관측를 위해 개발됐다. 흑백 0.5m급, 컬러 2m급 해상도를 가진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농작물 작황조사, 지도제작, 산불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유즈 로켓의 재발사 시도가 또 다시 불발될 경우 예비 발사일은 오는 23일 오후 3시 7분이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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