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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홍준표 "박영선 남편이 MB 사찰탓 도쿄행? 사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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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무소속 횽준표 의원이 18일 서울 용강동 마포포럼에서 열린 제26차 "더좋은 세상으로"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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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1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남편의 도쿄 아파트 소유에 대해 “당시 BBK 사건 때문에 남편이 한국에서 직장을 다닐 수 없게 돼 도쿄에서 살았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19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청문회에서도 아파트 매매 경위와 관련, “남편이 이명박 정권 때 BBK와 관련해서 사찰을 받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일본으로 쫓겨났다”고 설명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7년 12월 대선 당시 대선의 승패를 가른 것은 BBK사건이었고, 한나라당 BBK대책 팀장은 저였는데, 당시 민주당의 주 공격수는 정동영 후보의 최측근인 박영선 의원이었다”며 “그때 불거진 사건이 김경준 기획 입국설이었고 김경준이 입국하면 대선판이 뒤집어진다고 모든 국민의 눈은 김경준의 입국에 집중돼 있을 때”라고 적었다.

이어 “김경준의 변호사인 심모씨와 박영선 의원의 남편 되는 분이 LA 로펌에 같이 동료로 근무 했었기 때문에 우리는 김경준의 기획 입국에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으로 봤으나 증거가 부족해 고발하지는 못하고 단지 진상을 규명해 달라는 취지로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바 있다”며 “그 수사의뢰서에는 어느 누구도 기획 입국의 배후자로 지목하지 않았고 단지 우리 대선후보를 음해할 목적으로 김경준을 기획입국 시키고 있으니 수사해 달라는 것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 검찰수사는 박 후보의 남편 관여 여부로 번졌고 남편이 근무하는 법무법인 사무실까지 압수수색하니 박 후보의 남편은 그 법무법인에 근무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건너간 것”이라며 “박 후보 남편이 기획입국에 관여한 증거가 없어 내사 종결된 것에 대해 그 후 박 후보에게 제가 사과한 일도 있었다”고 했다.

중앙일보

사진 SNS 캡처



홍 의원은“사찰이 아니라 검찰 내사였고 우리는 박 후보 남편에 대해 심증만 갔을 뿐 지목한 일도 없었다”며 “결과적으로 일이 그렇게 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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