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를 정점으로 3개 분기 연속 하락, 1332억원에서 1056억원으로 큰 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62억원에서 200억원으로 급감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PC의 경우 견조한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나, 모바일이 피크아웃되면서 매출 감소 폭이 더 큰 상황"이라며 "붉은 사막 출시 전까지 최소한 상반기는 매출의 전년 대비 감소세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그만큼 올해 최고 기대신작인 붉은 사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김 연구원은 "국내 게임사들이 주력하는 MMORP(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중심의 모바일 게임과는 결을 달리한다"며 "올해부터 9세대 콘솔이 본격 확산되는 만큼 콘솔게임 소프트웨어 시장도 호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콘솔 비중은 현재의 10% 초반에서 장기적으로 2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니의 디지털 소프트웨어 판매 및 인게임 매출액 규모만 분기 5조원으로 급성장한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 분기 100억원대 초중반인 콘솔매출도 격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펄어비스 시가총액은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 PER(주가이익비율) 26배 이상으로 동종기업 대비 밸류에이션 할증을 큰 폭으로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자체 개발 엔진으로 게임을 만드는 점, 콘솔·PC 비중이 동종기업 대비 현저히 높아 향후 콘솔시장 성장 수혜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점진적으로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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