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서명QR코드···지속적 수익 창출 가능
블록체인 재각광···투자 업계에서도 긍정적 분위기로 전환
NFT 도입 명품 중고거래 앱 출시 예정···물류와 금융 엮은 사업 계획도
회사 커지면 초기 멤버 간 지분 갈등은 필연적 “최대한 챙겨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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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기업이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기술력과 사업성은 별개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도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면 사업을 영위하기 어렵다. 이런 면에서 블록체인 정품인증솔루션 스타트업 ‘블록오디세이(BlockOdyssey)’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블록오디세이 사무실에서 연창학 대표를 만났다. 지난 2018년 5월 법인을 설립해 햇수로 4년째 사업을 이끌고 있는 연 대표는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묻는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했다. 그는 “공급망솔루션(SCM) 구축 및 유지보수 비용과 더불어 QR코드 비용을 따로 받는다”며 “일반적 IT기업과 비교해 수익을 더 낼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전자서명QR코드…지속적 수익 창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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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재각광···투자 업계에서도 긍정적 분위기로 전환
연 대표는 투자를 받기 위해 여러 곳에 기업설명회(IR)를 다녔다며 요즘 들어 “‘믿거블(믿고 거르는 블록체인)’ 분위기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심사역을 겨우 설득해 투자업계의 고위직을 만날 기회가 생겨도 그분들이 블록체인이라 하면 들어보지도 않고 걸렀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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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블록체인이 다시 각광받으면서 “투자 업계에서도 먼저 연락이 온다”고 연 대표는 말했다. 삼양화학그룹에서도 블록오디세이에 먼저 연락이 왔고, 투자 집행으로 이어졌다. 그는 “해시드, 삼양화학그룹 모두 계약 조건에서 창업자 편의를 많이 봐주는 투자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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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도입 명품 중고거래 앱 출시 예정···물류와 금융 엮은 사업 계획도
정품인증이 된 명품은 NFT화해 소유권자 이름을 올릴 계획이다. 연 대표는 “명품 중고거래를 할 때 NFT 토큰의 소유권 이전도 함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당근마켓에서 명품백을 중고 거래하면 NFT 기능이 없지만 (준비 중인) 앱에서 거래하면 NFT가 발행이 되고, 소유권 이전이 되기 때문에 사용자를 끌어올 유인책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이런 NFT를 카카오 클립지갑에 넣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향후엔 금융 쪽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는 “김서준 해시드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며 물류와 금융을 엮을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할 순 없지만 회사의 중기 비전으로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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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커지면 초기 멤버 간 지분 갈등은 필연적 “최대한 챙겨줘야”
연 대표는 “블록오디세이는 대한민국의 물류 판도를 바꿀 블록체인 기업”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획, 마케팅, 개발, 디자인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며 “CEO의 오더를 그대로 듣기 보다는 스스로 고민해보고 새로운 제안을 할 수 있는 도전적 인재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도예리 기자 yer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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