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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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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나는 서울의 미래, 오세훈은 낡고 실패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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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야권 단일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데 대해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민주당 예방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박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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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세훈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후보"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누르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데 대해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라고 직격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구도는 확실해졌다"면서 향후 대응 전략에 대해 묻자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도 야권 단일 후보로 오 후보가 확정된 데 대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조직이 동원돼 오 후보가 상당 부분 우위를 전망했고,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난 게 아닌가 싶다"며 "후보가 명확해진 입장에서는 오 후보 시정실패 의혹에 대해 공방을 벌이게 되면 오 후보는 민주당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했다.

민주당은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2009년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공문을 보내 배우자 토지 4,443㎡(약 1344평)이 포함된 내곡지구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는 데 관여, 36억5000만 원의 보상금을 받았다는 '셀프보상'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오 후보는 전날(22일) 성명서를 내고 노무현 정부 시절 국토교통부 문건을 제시하며 "2007년 3월 (국토부 산하)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국민임대주택 100만 호 건설이라는 노무현 정부 공약 관철을 위해, 서울 서초구 내곡동·신원동·염곡동·원지동 일원 74만㎢의 개발제한구역을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하는 안을 상정해, 국책사업으로 의결했다"며 "설마 노무현 정부에서 오 후보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지구 지정을 추진했겠느냐"고 역공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신 대변인은 "오 후보 해명이 명쾌하게 드러난 건 하나도 없다. 서울시가 서울주택공사(SH)를 통해 서울시에 요청하고 국토부에 요청한 사항, 이명박 정부 결정사항이라 오히려 실제 서울시 요청에 의해 내곡동 개발 결정이 밝혀진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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