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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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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완연한 봄에 찾아온 재보궐선거...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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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의 국회의원과 함께한 박영선 후보, 과거 어머니가 운영하던 가게가 있던 남대문 시장을 찾은 오세훈 후보, 그 어느 곳하나 뜨겁지 않은 곳이 없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시장 후보는 25일 야간 편의점 알바, 출근길 유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공사 현장 방문을 마치고 오전 11시 30분에 구로디지털단지사거리에서 '달려라 써니' 박영선 후보 캠프 출정식을 가졌다.

구로구(구로을)은 박 후보가 3선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정치적 고향 같은 곳이다.

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낙연, 우상호, 안규백, 김진표, 홍영표, 서영교 등 20명이 넘는 동료 국회의원들이 출정식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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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유세단이 21분 컴팩트 도시 깃발을 꽂은 따릉이를 끌고 다니며 박 후보의 공약을 알렸고 유세팀'써니 유세단'이 캠프에서 직접 만든 거리두기 체조를 선보였다.

다리가 아파 버스 정류장에서 출정식을 지켜보던 70대 노인 A씨는 "오세훈 후보 보단 박영선 후보가 좋다. 더 정책적으로 잘하는 것 같다"며 현장을 지켜봤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을 치뤘던 우상호 의원과 이낙연 전 당대표가 유세 차량위에 올라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민들의 뜻을 존중하고 아이들 무상급식을 반대하면서 사퇴한 무책임한 후보를 서울시장 후보로 뽑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낙연 당대표는 박 후보의 장관 시절 일화를 소개하며 "장관 재직 시절 중소기업 매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코로나로 신음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박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12시에 유세 차량에 오른 박영선 후보는 "16년 국회의원 생활과 법제사법위원장 원내대표, 중소벤처 기업부 장관, 이제 서울시민을 위해 그동안 축적했던 경험을 온 몸을 다바쳐서 헌신하겠다"며 "서울 시민들이 많이 화나있다. 화를 저에게 내달라. 그 화를 다 제가 받아들이겠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개혁과 공정을 바라는 일 잘하는 새로운 시장을 뽑는 선거이냐 거짓말하는 실패한 시장이냐. 바로 그런 선거"라고 말했다.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시민 배미애(노원구)씨는 "거짓말을 하는 후보를 뽑을 수 없다. 전광훈 목사 집회에 참여해 코로나19 확산에 동참한 후보를 원하지 않는다. 여론조사는 단순히 여론이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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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당원, 유권자들과 함께 '젊은 서울, 밝은 서울'을 다짐하며 인왕시장 일정을 소화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과 함께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남대문 시장 유세에는 유승민 의원과 절친한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과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함께 했다.

오 후보의 모친이 과거 남대문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한 적이 있어 오 후보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곳이다.이날 오세훈 후보는 시장 한 상가에서 모친의 지인을 만나기도 했다. 지인은 "오늘 유세를 한다고 해 찾아 왔다. 어려운 것 잘 헤쳐나가자"며 "우리 상가의 발전을 이끌어 달라 어머니가 훌륭한 아들을 뒀다며" 오후보에게 힘을 붇돋아 줬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에만 한강 위쪽의 서울의 7개 구(區, 서대문구·중구·동대문구·중랑구·노원구·도봉구·강북구)를 V자로 돌면서 유세하는 강행군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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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김철근 대변인은 25일 자정 박영선 후보가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 것에 대해 "'편의점 아르바이트' 달나라에서 하고 왔나?"라는 제목에 논평을 내고 비판에 나섰다. 박영선 후보는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무인슈퍼와 스마트 상점이 꼭 필요하다며 홍보했다. 논평에서 "박 장관 시절 추진한 스마트 무인 편의점으로 인해 일자리가 현격하게 줄어들었므며, 코로나 사태 이후 구직의 어려움을 느끼는 일자리 2위가 편의점 아르바이트"라며 "스마트 무인 점포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청소년들이 주류·담배에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절도 등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비판마저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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