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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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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있는 與시장" vs "품격있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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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여야 부산시장 후보가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선대위 출정식, 공약 발표 등 본격적인 유세전에 들어갔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유세차에 올라 "정권과 맞서는 야당 시장이 아니라 문재인정부와 국회 다수 당인 민주당과 함께 부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 있는 여당 시장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김 후보 선대위 출정식에는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 직무대행은 "민주당과 우리 김영춘 후보를 중심으로 가덕도신공항을 국책사업으로 만들어놨다"며 "가덕도에 항공물류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춰 항만과 항공 인프라 가운데에 관련된 산업을 배치하고 유치하면 부산의 역사, 부산의 경제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부산 살리는 경제 선거로 치러야 한다"며 부산 경제 부활 공약인 'YC노믹스'를 발표했다. YC노믹스는 김 후보 영문 이름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천지개벽'과 '싱가포르' 프로젝트로 나뉜다. 부산 하드웨어를 바꾸자는 천지개벽 프로젝트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40리 경부선숲길 조성을 통해 부산의 도시 체력을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자신의 친아들과 함께 출정식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중구 광복로에서 시민들과 출근길 인사를 나눈 뒤 오전 10시 30분 부산진구 부전시장에서 출정식을 했다. 본격적인 출정식에 앞서 박 후보의 아들 박준홍 씨가 사회자의 소개로 단상에 올랐다. 박씨는 단상에서 큰절을 한 후 "부산을 위해 일하는 아버지 모습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아플 때도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출정식에서 박 후보는 "부산을 위해 기획하고 실천한 일이 많다"면서 "광안리 불꽃축제도 제가 유치했고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 시절 강서구 그린벨트 1000만평 해제를 건의해 지금 에코델타시티가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날 박 후보는 부산 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부산 도시 비전을 '남부권 상생협력 중심도시'로 제시했다. 도시 목표는 '품격 있는 도시, 성숙한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정하고 도시 가치는 스마트·라이프·고품격이라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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