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합동유세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YTN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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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별의 순간’을 언급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놓쳤다”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포착했으니 이제 준비를 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고 했다. “윤 총장이 만나달라고 하면 만날 수는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2011년 안 대표의 별의 순간이 그때 떴다”며 “그때 그 순간을 놓쳐버린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별의 순간을 포착했다”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윤 총장이 찾아오면 만날 것이냐’는 질문엔 “뭐 한번 보자고 그러면 만나기는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총장의 대권 행보에 대해선 “이번 보궐선거가 끝나고 5월 중순쯤 가면 아마 어떤 형태로든지 본인의 의사 표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면 서울시장 후보가 됐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15일 총선에서 대패를 하고 난 다음에 당 내부가 상당히 취약하고 자신이 없었다”며 “그래서 안철수가 오면 좋겠다는 분위기가 깔려 있었기 때문에 우리 당에 들어 왔으면 안철수가 (후보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차기 대선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지금처럼 단일화를 갖고 옥신각신하는 그런 문제가 또 생기지 않을까 하는 그 기우에서 하는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세상을 좀 분명하게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유세장에서 안 대표와 만나 악수를 했다. 야권 단일화 이후 첫 만남이었지만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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