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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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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선 D-10] 배준현 "진짜민생 얘기하는 선거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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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비방과 네거티브 하지 않고, 오직 먹고 사는 문제만 얘기할 것"

연합뉴스

민생당 배준현 후보
[배준현 후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배준현 민생당 부산시장 후보는 선거 열흘 전인 2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진짜 민생을 이야기하는 공론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배 후보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전략으로 "상대 후보 비방과 네거티브 선거는 하지 않고, 오직 먹고사는 문제에 관해 얘기하는 후보라는 것을 강조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배 후보와 일문일답.

-- 후보가 진단하는 현재 부산은 어떤 상황인가.

▲ 인구는 계속 줄고, 청년은 떠나고, 기업은 사라지고, 대학은 무너지고 있다. 역동의 상징에서 쇠락의 상징처럼 여겨질까 우려된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거대양당은 이번 부산시장 선거를 정권 옹호나 정권 유지, 또는 정권교체의 정략적 수단으로 악용하려고 한다. 이번 선거는 진짜 민생을 이야기하는 공론의 장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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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배준현 후보
[배준현 후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핵심 공약은.

▲ 부산시 산하 공공부문을 대폭 축소하는 것이다. 현재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부산시 산하 공기업과 공공기관을 전수 조사하여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기능의 공공기관을 통합하는 형태로 대폭 슬림화하고자 한다. 시장 직속으로 각 분야 민간 전문가를 비밀리에 정무직 '암행어사'로 고용해 건설, 토목 공사, 공무원 불법 리베이트 비리, 재개발·재건축 비리, 탈세 등 오래된 토착 기득권 카르텔 세력을 찾아내고 척결하겠다.

-- 민생당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 지금까지 부산은 거대 양당이 서로 시장을 차지해 왔다. 그런데도 실질적인 변화나 서민의 삶이 개선되는 일은 없었다고 본다. 거대 양당은 반성과 개선은커녕 이번 선거를 '정권 재창출' 혹은 '정권 교체'의 수단으로 여긴다. 시민을 권력다툼의 체스판 말로 쓰겠다는 것과 같기에 강한 제3당을 키워서 거대 양당을 견제할 수 있어야 한다.

-- 선거 슬로건으로 '민생'을 강조하는 이유는.

▲ 1년 임기를 남겨놓고 대규모 토목·건설에만 집중하는 시장이 아니라 부산시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리는 시장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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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배준현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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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후보와 비교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 48세로 일하기 딱 좋은 나이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29년간 정당 활동을 제대로 해왔다. 이론과 실무를 다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한 부산에서 나고 자라 부산을 한 번도 벗어나 살아본 적도 없다.

-- 이번 선거에서 아쉬운 점이나 힘든 점은.

▲ 언론보도와 여론조사 등 모든 부문에서 거대양당 중심이라서 후보를 홍보할 기회가 한정돼 있다. 선거구도 부산 전역이다 보니 막대한 선거비용도 부담이다. 현실적으로 법정선거비용 수급조차 어렵다.

-- 부산시장 잔여 임기 1년에 실질적으로 무엇을 바꿀 수 있나.

▲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부산시민들과 중소 상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시장이 되고 싶다. 개혁의 디딤돌을 구축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쓸 것이다.

-- 남은 선거운동 기간 전략은.

▲ 부산시민들께서는 벌써 1번, 2번 후보들 상호 비방전에 피로감을 느끼고 계신다. 상대 후보 비방과 네거티브 선거는 하지 않고, 오직 먹고사는 문제에 관해 얘기하는 후보라는 것을 강조하겠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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