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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부산시, ‘일회용품 줄이기 종합대책’ 수립···공공기관 내 사용금지 등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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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부산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사용한 일회용품을 재활용자원으로 다시 사용하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는 올해 1월 제정한 ‘일회용품 사용줄이기 조례’에 따라 공공기관 및 체육시설, 부산시가 주관하는 행사장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민간이 운영하더라도 부산시와 위수탁계약을 맺은 시설에 한해서는 일회용품 사용 및 반입이 금지된다.

민간부문인 전통시장과 세탁소에서는 비닐봉투 및 보호비닐 사용 자제를 권고하기로 했다. 부산의 전통시장 179곳에서 소비되는 비닐봉투는 연간 43만개로 추정된다. 세탁물을 담는 보호비닐은 연간 2600만장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부산시는 전통시장에서 폐현수막을 활용한 재활용 장바구니를 비치해 대여하고, 세탁소의 경우 보호비닐 사용 안 하기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불가피하게 사용한 세탁비닐은 재활용품 배출비닐로 재사용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장례식장의 경우 연간 1450만개의 일회용품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시는 공공기관의 직원 상례에 지원하는 일회용품을 다른 지원으로 대체하고, 장례식장협회와 협의해 2024년부터 다회용기 사용을 단계별로 정착시키기로 했다.

또 약국 비닐봉투, 배달 일회용기 등에 대한 감축방안도 모색해 점진적으로 시민생활 곳곳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갈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 조사를 보면, 연간 일회용컵 사용량은 25억개(2018년 기준)이며, 비닐봉투 사용량은 1인당 420개로 추정된다. 이 자료를 근거로 부산지역 일회용컵 사용량은 연간 1억6500만개, 비닐봉투 사용량은 연간 14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협조 없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은 실현 불가능하다”며 “사소한 불편을 포용하는 관용으로 환경 문제 해소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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