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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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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朴 후보 유세장서 만난 '고3 수험생'..."민주당에게 악재지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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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거다보니까 관심이 많았는데, 물론 이제 민주당이 안타까운 일도 있었지만 (박영선 후보가) 장관님이셨고 다선 국회의원님이 나와서 이렇게 유세를 하니까 더 믿음이 갔다" 고3 수험생으로 이번 4·7 재보궐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김예준씨가 말했다.

김씨에게 20대 지지율이 오세훈 후보에게 밀리는 현상에 대해 묻자 "개인적으로 하나의 표시라고 생각해요 젊은 층들이 실망한 부분도 있었고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게 악재지만 기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중도층과 마음을 돌린 20대의 마음을 다시 돌려내는게 민주당의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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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친 28일 오전 11시 서초구 고속터미널 경부선 앞 광장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가 유세를 시작했다.

시민과 지지자, 캠프 관계자와 취재진은 유세차를 중심으로 부채꼴로 펼쳐졌다. 파란색 점퍼를 입고 삼삼오오 모여 있는 사람들, 지나가다가 유세를 구경하는 시민들 어림잡아 400~500명 되는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사람들은 박 후보를 지원하는 국회의원의 말을 경청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국회의원은 "4.7 재보궐 선거는 정권을 중간 심판하는 선거가 아니라 시장의 자질과 비전을 보고 가장 잘 하는 후보를 뽑는 선거"라며 "개인 비리와 부정이 많이 있는 서울시장 후보와 부산 시장 후보에 시민들이 회초리를 반드시 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은 "박영선 후보는 여성 최초 MBC 메인 앵커, 여성 최초 경제부장, 여성 최초 원내대표를 지냈다며" 여성 후보임을 강조했다.

지지자들은 국회의원들이 말을 끝맺을 때마다 박수와 함께 박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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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50분쯤 박영선 후보가 유세장에 도착해 연설을 시작했다. 전날 면목동 유세 때 봉제공장 자영업자에게 받은 맨투맨 티를 입은 채였다.

박 후보는 서초구를 관통하고 있는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하겠다며 지역 공약을 먼저 꺼내들었다. 박 후보는 "한남대교 입구에서부터 저 양재까지 6km를 지하화하면 약 10만 평 이상의 땅이 나옵니다. 이곳에 5만 평은 생태공원을 만들고 5만 평은 평당 1천만원의 반값아파트를 분양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네 번째 박영선의 서울선언으로 공공민간참여형 재건축, 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박영선 후보는 기자들을 만나 공공민간참여형 재건축·재개발을 "공공임대 주택단지 같은 것은 민간참여를 할 수 없는데 그것은 SH가 해야하는 것이고 민간에 아파트들이 모여있는 단지를 공공에서 예를 들면 도서관을 대신 지어주고 민간하고 개발을 하면서 협약을 해야하는 것이다"며 "민간에서 예를 들면 도서관을 지으면서 아파트를 지으면 분양가가 너무 올라가니까 그런 것들을 공공과 민간이 참여형으로 해가지고 분양가를 조절을 할 수 가 있는 것"이라고 공약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오세훈 후보도 잊지 않았다. "오세훈 후보처럼 일주일 만에 재개발, 재건축 다 허가해주면 어떻게 되겠냐"며 서울은 다시 투기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아이들을 차별하는 사람, 장애인을 차별하는 사람 이런 사람에게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습니까"라며 선별 복지주의자인 오 후보의 '차별' 정책을 비판했다.

여권에 타격을 주고 있는 LH 투기 의혹을 의식한 것인지 이날 박 후보는 부동산 공약을 위주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시 산하 부동산감독청 신설 ▲35층 층고 제한 완화 공약을 내걸었다.

박 후보는 유세를 끝내고 기자들을 만나 밀리고 있는 2030 지지율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을 하면서 2030대 창업가들을 가장 많이 만난 사람입니다. 그분들이 원하시는 것이 뭔지 굉장히 잘알고 있다. 그래서 2030을 위해서 제가하는 공약이 5000만원 청년 출발자산 이것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왜 5000만원인가면 디지털 관련된 온라인 쇼핑몰을 하나 차리는데는 빠듯하지만 5000만원 정도면 시작할 수있습니다. 5000만원 출발자산 그리고 주거비 같은 경우에는 20만원 월세지원을 현재 5000명 하고 있는데 대폭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만원 월세지원에 대해서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 주 4.5일제 이런것들이 2030대를 위한 공약이다. 그리고 2030대를 위해서 또 내 집마련의 꿈을 앞당기기 위해서 평당 1000만원의 반값아파트를 공약을 하며 20평이면 2억인데 2억이 부담이 되는 청년 많이 있잖아요? 그랬을 경우에는 주거비의 10%만 내고 2000만원만 내고 사는 지분 정립형과 동시에 그렇게 분양을 할 방침이다 이거 이외에도 다른 공약들이 있기는 한데 그것은 서울선언에서 하루에 한가지씩 발표를 하려고 하고 있다"고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2030 세대들이 다 창업을 하려고 하는 건 아닐텐데, 해당 질문을 물어본 기자는 중소기업에 꽂혀있는 박영선 후보 겸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머쓱하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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