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국민의힘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경선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제3당 후보로 나오고,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내서 야권이 분열된 채로 대선을 치르면 절대 정권 교체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윤 전 총장) 본인도 잘 알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마당을 만들어주는 것이 국민의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사회자가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를 거론하며 ‘누구까지 들어올 수 있느냐’고 묻자 “전부”라고 답했다. 이어 “전부 들어와서 후보를 고르는 과정에서 누가 누구의 비전과 정책이 더 다음 차기 대통령이 맞느냐, 이렇게 걸러지기 때문에 저는 전부 들어와서 걸러진다”며 “한 명의 후보가 생기면 그분을 (나머지 후보들이) 다 도와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보다 야권 대권 후보 선출 과정은 더 빨랐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번 여름, 가을, 겨울을 거치면서 야권 후보를 한 명으로 압축시켜야 한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보다 좀 더 빨리 (단일화의) 프로세스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대선을 앞두고 야권 단일후보를 뽑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 여성, 외치다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