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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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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오세훈, 시장되면 서울 정쟁도가니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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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후보 공격 이어가

대부분 시의원이 與

"소통 안될 것" 직격

아시아경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 고속터미널 광장에서 집중유세에서 꽃다발을 들고 환호에 답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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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전일 TV토론에 이어 31일 라디오에서도 내곡동 땅 특혜보상 의혹과 용산참사, 새빛둥둥섬 등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실책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네거티브 전략을 고수했다. LH사태 등 여권발 악재로 터진 ‘정권 심판론’의 프레임을 깨기 위해 오 후보의 발언 번복, 거짓말 논란, 시정 실책 등을 거론하고 나선 것이다.


박 후보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어제 TV토론에서) 제가 (내곡동 땅) 측량현장에 갔었느냐 안갔었느냐 물었을 때 오 후보의 얼굴 표정을 봤는데, ‘이 분이 갔었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그 순간 ‘안갔다. 그렇지만 기억앞에서 겸손해야한다면서 빌미를 남기는 말을 했다”고 일갈했다.


박 후보는 또 “TV토론을 하면서 느낀 건 이분이 시장이 되면 엄청난 혼란이 오겠다는 것”이라면서 “굉장히 독단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서울시의회는 민주당 시의원이 대부분인데 (이런분이 시장이 되면) 소통이 어렵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토론 일정을 협의 없이 확정해버린 것이 오 후보의 ‘불통’을 보여주는 예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토론 제안이 4번 왔고, 2번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협의를 진행 중인데 공개적으로 1번이 남았다고 선언을 해버렸다. 이런 것 자체가 독단적, 독선적인 것”이라고 직격했다.


구설수에 올랐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박 후보는 앞서 지난 25일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과 업무 체험을 한 후 점주에게 “야간 무인스토어로 운영하면 좋지 않겠냐”는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이에 대해 “야간근무는 건강을 해치니 무인점포를 통해 저녁이 있는 삶이 생긴다는 취지에서 한 말”이라면서 “야당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거나 알면서도 왜곡해서 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박 후보는 “서울시민들이 거짓말을 하는 후보에 대한 판단, 지난 10년 전 5년동안의 실정, 용산참사, 강남물난리, 새빛둥둥섬 같은 낡은 행정이 서울의 미래를 끌고 갈수 있느냐를 봐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종식하려면 서울시정 안정적으로 가야하는데 혼란을 초래할 후보를 뽑게 되면 서울의 10년은 후퇴하고 정쟁의 도가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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