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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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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0주년 맞은 이재명, 부산行…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측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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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1일 오후 부산 중구 한 건물에서 열린 후원회 개소식에서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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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0주년을 맞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휴가를 내고 부산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 지사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진 못했지만, 김 후보의 후원회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무게를 더했다. 그는 최근 서울과 부산의 재보궐 선거 현장을 찾아 대권주자다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1일 오후 이 지사는 부산 중구의 한 건물에서 열린 김 후보의 후원회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선대위 관계자, 김경수 경남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 지사는 김 후보와 나란히 앉아 여러 차례 손을 맞잡는 등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김 후보도 이 지사를 향해 “멀리서 휴가까지 내고 달려오신 도지사님”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이 지사가 김 후보 측 개소식에 참석한 건 여권 대선주자로서 김 후보를 측면 지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법상 거리 유세나 지지 연설을 할 수 없지만,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4일 국회를 방문해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만난 데 이어 28일에는 박 후보 후원회 개소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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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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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벌써 30년’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아내와의 결혼기념일을 자축했다. 그는 “아내를 만나 한살림을 시작한 지 어언 30년이 됐다”며 “결혼 30주년 맞이로 오랜만에 오늘 하루 휴가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정치 때문에 예정에 없던 고생을 하는 아내에게 언제나 미안했다. 도정이 바쁘지만 오늘 하루는 이해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지사의 이날 휴가는 결국 ‘반쪽’이 되고 말았다. 숨 가쁜 정치일정 탓에 잠시 오전 시간만 아내와 함께 보냈을 뿐 곧바로 부산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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