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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스타벅스, 일회용컵 하반기부터 시범매장서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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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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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는 한국 내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 컵이 사라진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는 탄소 배출량을 30% 감축하기 위한 친환경 매장과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현재 인력의 30% 수준인 5500여 명을 추가 고용한다.

스타벅스는 일회용 컵 전면 사용 중단, 탄소 배출량 감소, 일자리 창출 등을 포함한 2025년까지의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인 '베터 투게더(Better Together) : 가치 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스타벅스의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은 30% 탄소 감축과 30% 채용 확대를 양대 축으로 다섯 가지 세부과제가 진행된다.

스타벅스는 다회용 컵 사용을 점진적으로 도입해 현재 50% 수준인 일회용 컵 사용률을 2025년까지 0%로 낮출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스타벅스 내 일회용 컵 사용량은 2억개로 추산된다. 올 하반기에 시범 매장을 선정하고, 해당 매장에서는 다회용 컵을 도입해 운영한다. 시범 매장에서는 일회용 컵을 대신해 일정 금액의 보증금이 있는 다회용 컵을 고객들에게 의무 제공하게 된다. 사용하고 난 컵을 다회용 컵 운영 매장의 무인 반납기 등을 통해 반납하면 보증금 1000원이 반환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시범 매장을 운영한 이후 보완점 등을 개선해 2025년에는 전국 매장으로 다회용 컵 사용을 확대하고 일회용 컵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는 목표다.

메탄가스를 유발하지 않는 식물 기반의 대체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안에 음료 분야에서 오트밀크 선택을 옵션으로 도입해 운영한다. 식물 기반 음료 및 음식 제품, 대체육 원재료를 활용한 음식 등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관련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 거리 단축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면서 지역 농가와의 상생에 도움이 되는 국산 재료 기반 제품도 확대한다. 올해에는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음료 5종을 출시하고, 2025년에는 최대 10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소비전력 효율 개선 제품 및 대기전력 저감장비 도입 등을 통해 국내외 친환경 인증을 받은 콘셉트 매장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 또한 올해부터 서울 지역에 전기배송트럭을 도입하고 2024년부터는 전국 스타벅스 물류배송트럭을 모두 친환경 전기트럭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현재 1만8000명인 인력의 30%를 웃도는 5500여 명 규모 추가 채용을 통해, 총 2만3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특히 전체 임직원의 5% 수준인 장애인, 중장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취업취약계층 비율을 2025년까지 10% 수준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에는 현재 708명의 장애인 직원을 포함해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리턴맘 바리스타 160명 등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40대 이상의 재기를 꿈꾸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재창업과 스타벅스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운영 중에 있다.

취업취약계층 대상 직접 채용 외에도 현재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근무 중인 어르신 교통안내원, 현재 10곳에서 운영 중인 스타벅스 재능기부카페 바리스타 등의 간접 채용 지원도 함께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이익 공유형 매장인 스타벅스 커뮤니티스토어와 스타벅스 현직 파트너들의 교육 지원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재능기부카페 등도 현재 14곳에서 2025년 30곳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 및 관련 상품 출시, 환경단체와의 프로젝트 공동 진행 등을 개발하며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공감대를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스타벅스 직원, 고객 및 유관 정부기관, NGO 단체, 협력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환경과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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