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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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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그간의 아집 넣어둬라" 첫날부터 일침 날린 서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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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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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4·7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것에 대해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과거 실패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뼈있는 메시지도 함께 남겼다.

서울시의회는 전체 시의원 109명 중 101명이 민주당 소속이고, 서울 자치구 25곳 중 24곳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이다.

시의회 민주당은 “서울시민의 엄중한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존중하며, 오 시장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의회 민주당은 시장과 함께 시민의 행복과 안전, 민생 안정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권토중래하여 돌아온 만큼 과거의 실패에서 반면교사 할 때 서울시가 진정한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간 보여왔던 불통과 아집은 넣어두고 시의회와의 소통과 협력에 기반한 동반자적 자세를 가지기를 바란다”고 오 시장을 겨냥했다.

한기영 시의회 공동 대변인도 “시정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지만 한편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하다 보면 진행 중인 사업이 흔들리거나, 조직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오 당선자께서 복지나 돌봄, 도시 재생과 일자리 마련 등 지난 10년 동안 서울이 추진해 온 역점 사업을 지속성 있게 이끌어주실 것을 믿는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의회를 찾아 김인호 의장, 김기덕 부의장, 김정태 운영위원장을 따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시정을 펼치는 데 의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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