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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국형전투기 'KF-21' 출고 축하..."항공산업 G7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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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KAI 생산공장 방문

파이낸셜뉴스

[사천=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KF-21) 시제기 출고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4.09.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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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KF-X) 시제 1호기 출고식 리허설이 지난 6일 경남 사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공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 뉴스1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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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우리 기술진 주도로 개발한 전투기인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세계 항공산업의 G7 도약을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생산공장에서 열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우리 손으로 설계하고 제작한 전투기의 첫 출고를 축하하고, 개발에 힘써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행사는 정부, 국회, 군 주요 인사, 주한 외교사절단, 항공 관련 기업인 및 근로자, 학생, 지역주민, 관련 공공기관 등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대표단 등 주요 인사 23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항공 고정익 조립동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KF-21 '보라매'는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우리 기술진 주도로 개발한 전투기다. 정부는 KF-21이 우리 군의 전력 증강은 물론, 국내 항공산업이 우리 주력산업이자 세계 항공산업의 G7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는 고정익 항공기로는 2001년 고등훈련기 T-50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20년 만에 이룬 성과다. 향후 최종 시험이 완료되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8번째로 자국산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가 된다.

우리 군은 KF-21을 2020년대 중반부터 전력화해 우리 영공 수호와 하늘에서의 자주국방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할 예정이다.

KF-21은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우리 기술진이 주도했다. 그 과정에서 타국의 4.5세대 전투기 탑재장비 성능에 필적하는 능동전자주사 레이더(AESA), 탐색추적장치(IRST), 표적추적장비(EO TGP), 전자전 장비(EW Suite) 등 4대 항공전자장비와 기타 핵심장비들을 국산화했다.

현재 719개 국내업체가 참여해 주요구성품 100품목 중 69품목에 대한 국산화에 힘쓰고 있으며, 주무 부처인 방위사업청은 앞으로 있을 양산 과정에서 추가적인 국산화도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KF-21 보라매 출고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로부터 이어져 온 '우리 손으로 만든 비행기'에 대한 숙원 달성이자, 2000년대부터 정부가 본격 추진해 온 항공·우주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향한 커다란 도약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날 출고식은 지난 2001년 김대중 정부에서 독자 우주발사체, 발사장, 통신위성체, 차세대 국산전투기 등을 목표로 제시한 이후, 20년간 지속된 대한민국 우주항공 정책을 성공리에 마무리 짓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전환점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앞으로 KF-21의 적기 전력화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독자적 감시·정찰 능력 △전자전 능력 △방공 능력 강화 △유도무기 전력 강화 △독자적 위성항법체계 및 우주전 능력 확보 등을 통해 미래전장을 주도하는 항공우주력 건설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주요 개발·생산인력 중 20여 명을 한 명 한 명 호명하며 직접 소개하고, 그간의 노고에 대해 직접 감사 인사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향후 KF-21을 조종할 공군 현역 조종사, 사관생도 및 우리 항공산업을 이끌어 갈 고등학생 및 대학생 꿈나무들도 행사에 참석해 우리 공군과 항공산업의 기념비적인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한편, 공동개발국 인도네시아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을 대표로 하는 사절단을 파견해 양국 안보 협력의 대표적 성과인 KFX/IFX 사업의 순항을 축하했으며, 앞으로도 공동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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