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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임종석 "이진석 기소, 부당하고 비겁…울산 사건은 윤석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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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머니투데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검찰이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을 기소한 것한 것에 대해 "부당하고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검찰이 조사를 통해 증거를 찾지 못하면서 무리하게 이 실장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임 전 비서실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이같이 밝히며 "검차 주장대로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건이라면 당시 비서관이었던 이진석이 무슨 권한으로 그 일의 책임자일 수가 있냐"고 지적했따.

    그는 "검찰 스스로도 그 그림은 아니다 싶어 무리하게 임종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던 것"이라며 "임종석을 기소하든지 혐의를 찾지 못했다면 사건을 종결하는 것이 마땅한 순리"라고 했다. 이어 "기재부와 복지부, 균형발전위원회까지 압수수색하고 숱한 공무원들을 소환 조사해서도 증거를 찾지 못해 놓고 이진석이 사회정책을 담당하고 있었던 이유만으로 그를 희생양 삼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문제의 울산 산재모병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었음에도 임기내내 예비타당성(예타)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예타가 무산된 책임을 문재인 정부로 돌리고 그것도 모자라 선거에 맞춰 이용했다는 사건 구성을 해내는 데는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예타 면제를 통해 울산의 공공병원을 해결하려 노력했는데 무슨 정치적 음모가 있냐"며 "'울산 사건'은 명백히 의도적으로 기획된 사건이며 그 책임 당사자는 윤석열 전 총장"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울산시장 선거개입과 관련해 이 실장을 비롯해 송병기 전 울산부시장, 공무원 윤 모씨 등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재판을 통해 이진석의 결백함이 밝혀지리라 믿는다"며 "언제쯤이 되어야 검찰의 무고에 의한 인권 침해를 국가기관의 폭력이나 권력남용으로 규정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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