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경제 관련 회의 직접 주재
선거 충격속 국정·인적쇄신 속도
이번주 丁 총리·洪 부총리 교체
정무수석·국토부 장관등 바뀔듯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선거 참패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고 임기말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참모진 개편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후 최저치인 33.4%로 집계됐다. 재보궐선거 참패 후 레임덕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인적쇄신 등 민심수습을 위한 쇄신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권 관계자는 12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재성 정무수석과 김외숙 인사수석 등이 교체대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미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청와대 인사원칙이 다 무너졌다”고 공개 비판에 나서면서 김 수석도 선거패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비서관급 인사의 개편도 예상된다. 지난 2월 이미 사의를 표명한 바 있는 김영식 대통령 법무비서관 의 후임 인선 뿐 아니라, 정책실을 중심으로 다수의 비서관이 교체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와함께 최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참모진 개편 이후에는 대권출마를 위해 사의 표명이 확실시 되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임 인선 등 개각작업도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이란으로 2박 3일간 출장을 간 정 총리는 귀국 후 사의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의 후임으로는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과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문 대통령이 후임에 ‘경제 총리’를 염두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정 총리 후임 인선과 함께 경제 부처 장관의 교체 작업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한부 유임된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뿐 아니라,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경제 부처 장관들이 함께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인적쇄신을 통한 분위기 전환과 함께 경제에 방점을 둔 국정운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속에서도 한국이 경제 성과를 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경제 관련 회의를 직접 챙기는 것도 이 같은 행보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특별방역 점검회의에 이어 오는 15일 경제 관련 회의도 직접 챙기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불러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전략산업 대응전략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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