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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상임위 재분배·조국'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 온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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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야당과 상임위 재분배 논의해야…조국 전 장관, 성역 없는 평가"

아시아경제

박완주 더물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위해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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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박완주 의원이 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는 상임위원장 자리의 재분배를 야당과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반성"을 언급했다. 또 다른 원내대표 후보인 윤호중 의원도 이른바 '친문 주류'로서 쇄신을 강조하지만 구체적인 사안을 놓고는 다른 온도 차를 보이는 것이다.


박 의원은 13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17개(상임위원장 자리)가 여야 합의를 통해 된 것이 아니라 기형적인 형태이기 때문에, 상임위 재분배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모두 다양한 국민의 민의를 받아들이는 장이고, 국회의 관례와 여야 논의를 통해 이 부분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여당 원내대표가 야당과도 적극 소통을 하는, 무언가 바뀐 모습을 바라는 것이 국민들이고, 당내에서도 그런 요구가 다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윤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 대해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당내 여러 분 계시다"면서 "1기 원내대표의 원 구성 협상 내용에 따라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여야는 지난해 6월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갈등을 벌인 끝에 민주당이 모두 차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박 의원은 상임위 재분배 논의로 협치를 내세우려 하고, 윤 의원은 기존 구도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관련해 박 의원은 "조국 전 장관 문제에 대한 반성을 제기하는 당원, 의원들도 계신다. 이런 다양성은 분명하게 국민들이 어떻게 민주당이 변하는지 바라보는 기준도 될 수 있다. 평가에 있어서, 혁신에는 성역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1년 반 전에 있었던 일이라, 개인적 평가는 하지 않겠다. 다양한 의견을 잘 수렴해 가겠다"고 말을 아꼈다. 상임위 재분배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입장이 원내대표 선거 경쟁에서 쇄신의 범위를 가름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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