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사진 가운데) 과기정통부 장관이 13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고동진(오른쪽)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28㎓ 대역 장비·단말기 성능검증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과기정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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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2년’을 기념해 삼성전자(005930)수원공장을 찾았다.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뿐 아니라 통신장비를 제조, 공급하기도 하는 곳이다.
최 장관은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최윤호 삼성전자 사장(CFO), 전경훈 삼성전자 사장(네트워크사업부장) 등과 함께 5G 기반으로 공정을 자동화해 고품질 통신장비를 제조하는 생산라인을 견학하고, 28㎓(기가헤르츠) 대역 장비·단말기 성능검증 현장을 둘러보며 개발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28㎓ 대역은 정부가 5G 상용화 당시 공언했던 최대 20Gbps 네트워크 속도를 지원해 ‘진짜 5G’로도 불린다. 전파 도달 거리가 짧아 전국망 설치에 20조원이 들 것이라는 이유로 통신 3사는 이 대역 투자를 미루고 있는 상태다. 현재 상용화된 5G는 3.5㎓ 대역이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과 연계해 장비-네트워크-서비스로 이어지는 5G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5G 칩셋과 장비·단말 개발 관련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28㎓ 대역에서 다양한 단말기를 활용한 B2B(기업 간) 서비스 활성화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날 최 장관은 5G 모듈‧단말기 제조기업들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참석 기업들은 올해 안에 3.5㎓ 통신모듈 개발·인증을 완료하고 다른 기업도 개발 결과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칩·단말 국산화 등 기술개발과 디지털 오픈랩 구축 등 인프라 지원, 공공선도 투자 확대와 해외진출 등 시장 창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중심으로 단말기 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중소기업들은 가격경쟁력 있는 5G 모듈·단말기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B2B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협의체에 참여하는 등 5G 융합서비스가 조기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해 나가기로 했다.
최 장관은 "경제사회 전반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산업계와 상시 소통·협력채널을 구축하고,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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