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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아직은 안된다던 초고속 5G…삼성, 과기부장관 앞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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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3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수원사업장 방문에 맞춰 28㎓ 5세대(5G) 기술 실증을 시연했다. 이동통신 3사가 "28㎓ 5G 기술 수준이 아직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이유로 투자에 난색을 표했던 기술인데, 삼성전자가 "그렇지 않다"며 현장 시연을 보여준 셈이다.

최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삼성전자 수원공장의 28㎓ 대역 장비·단말기 간 성능검증 현장에 참석해 성능검증 결과를 직접 지켜봤다.

삼성전자 측은 이날 시연에서 28㎓ 5G가 3.5㎓ 대역과 비슷한 수준의 커버리지를 제공해 일상적인 환경에서 사용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는 점을 실증했다. 테스트 결과 28㎓ 대역을 활용한 서비스 품질은 △실외에서 이동 중일 때 △장애물이 있는 실외 환경 △실내 서비스 모두 3.5㎓ 대역과 비교해 상용 서비스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었다.

28㎓는 직진성이 강해 기존보다 훨씬 많은 기지국 설치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오해를 불식한 셈이다. 실제로 실외 드라이브 테스트에서 3.5㎓ 대역 기지국과 비슷한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보하면서도 평균 다운로드 속도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8~10배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통신사들의 주장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하철역처럼 인파가 몰리는 핫스폿에서 트래픽을 분산시켜주거나 증강현실(AR) 글라스처럼 실감형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경제사회 전반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도록 산업계와 상시 소통·협력채널을 구축하고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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