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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文워킹’도 레임덕(?)…은행 비정규직 비율 2년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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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은 대규모 희망퇴직

4대 은행 모두 직원수 줄여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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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현정부 출범과 함께 크게 감소했던 국내은행들의 비정규직 비율이 지난 2년 연속 증가했다. 은행 중에서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이하 카뱅)가 3년 연속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14일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9개 은행의 전체 직원 11만7982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8554명으로 7.25%를 차지했다. 은행들의 평균 비정규직 비율은 7.23%로 재작년(6.95%)과 작년(7.21%)에 이어 두 해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직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기업은행으로 1년새 230명이 증가했다. 이어 카뱅(123명), 산업은행(68명), 광주은행(47명) 등이다. 직원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하나은행으로 569명이 줄었고, 이어 우리은행(532명), 국민은행(214명), 신한은행(158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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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 직원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국민은행으로 176명이 늘었다. 알뜰폰 사업인 리브엠 지원 등으로 파트타임 채용을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99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그 뒤를 전북은행(36명), 카뱅(10명)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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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 직원수를 가장 많이 줄이 곳은 우리은행으로 한 해 사이 328명을 축소했다. 이어 농협은행(64명), 수협·부산은행(34명), 신한은행(32명) 등의 순이다.

지난해 총직원 중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카뱅으로16.2%를 기록, 3년 연속 은행 중 최고로 나타났다.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뱅은 18%에 육박하던 이 비중을 매해 줄이고 있다.

두번째로 이 비율은 높은 곳은 농협은행(16.1%)이다. 농협은행은 출산장려와 재취업 제도 등으로 공석이 된 자리를 대체인력으로 채우다보니 이 비율이 높아졌단 입장이다. 향후 정규직 전환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은행 중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SC제일은행으로 0.6%에 그쳤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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