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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주영 미얀마 대사 "군부가 관저 침입해도 손 놓겠다는 英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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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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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에 도착한 쪼 츠와 민 런던 주재 미얀마 대사가 언론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제공=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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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비판하다 축출된 '쪼 츠와 민' 주영국 미얀마 대사가 영국 경찰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민 대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외무부는 군부가 관저를 침입한다고 해도, 영국 경찰이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대사관저가 더는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민 대사는 미얀마 군부에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석방을 요구해 왔으며, 이로 인해 미얀마 군부가 자신을 해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런던에 계속 머물 수 있도록 영국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해줄지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런던 북부의 햄스테드에 있는 대사관저에 부인, 아들과 함께 머물고 있으며 서한을 통해 오는 15일까지 퇴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7일 런던 주재 미얀마 대사 및 대사관 직원들의 대사관 출입을 통제했다.

그는 "사람들이 영국 정부의 다음 조치를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나의 상황이 전 세계 민주주의에 대한 영국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영국 외무부에 안보 조치 강화를 촉구했다.

한편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 발생 이후 700 여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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